한국 생산성 미국의 50%…분석대상 18국중 17위

  • 입력 1997년 5월 29일 19시 56분


우리 경제는 지난 80년 이후 매년 높은 생산성 증가율을 보였지만 아직도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인 대만 싱가포르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9일 발표한 96년 주요국 노동생산성 비교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화폐의 구매력 차이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는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미국의 50%에 불과하며 일본에 비해서도 74%에 머물렀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분석대상 17개국중 우리보다 생산성이 낮은 나라는 터키가 유일했으며 미국 다음으로 생산성이 높은 나라는 벨기에 프랑스 캐나다 노르웨이 등의 순이었다. 또 85년 평균환율을 적용, 비교할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 생산성은 싱가포르와 대만에 비해서도 각각 50%, 72% 수준에 불과했다. 〈박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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