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대 함대중 하나인 북해함대가 조만간 1백여척의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해방군보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해함대는 이번 군사훈련에 구축함 잠수함 호위함 쾌속함 등 모든 소속 군함을 총동원해 2개월에 걸쳐 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정확한 훈련시기와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북해함대의 관할지역이 청도(靑島)와 대련(大連) 일대를 중심으로 한 북중국해인 점을 감안할 때 훈련장소는 한국의 영해와 가까운 해역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해함대의 군사훈련은 지난 90년부터 강화해온 해군 기동훈련의 하나로 이번 훈련에서는 △대양함대의 작전능력제고 △최신무기의 성능시험 △무기체계간의 통일작업 등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북해함대외에도 동해함대와 남해함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만해역에서의 무력시위 때에는 동해와 남해함대가 동원됐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