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 16메가D램의 가격이 불안하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16메가D램의 미국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달 17일 7개월만에 개당 10달러를 돌파한 뒤 최근 9달러대를 맴돌다가 지난 17,18일에는 8.45달러로 떨어졌다.
업계는 당초 반도체 가격이 10달러선을 회복한 뒤 9달러선에 머물자 추가상승을 위한 조정으로 보았으나 다시 8달러대로 하락하자 조정기를 거치는 것인지, 다시 하락세를 타는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재경원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지만 대만 등 다른 생산국들의 공급확대여부가 가격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초예상과 달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으나 일단은 현재의 가격수준으로도 지난해보다는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차세대 제품인 64메가D램 반도체의 시장형성 추이도 16메가D램의 가격변화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