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체인 영국항공(BAe)은 27일 만일 프랑스 정부가 톰슨-CSF 민영화를 순수 프랑스 회사인 알카텔-알스톰에게 넘기는 쪽으로 결정지으려 한다면 이에 대항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Ae는 라가르데르그룹이 프랑스 국영 방위-전자회사 톰슨-CSF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계속 지원해 왔다고 이 회사의 리처드 에반스 회장이 말했다.
에반스회장은 그러나 만일 프랑스 정부가 알카텔을 선호해 라가르데르그룹을 배제시킨다면 BAe는 당초 계획을 재검토할 수 밖에 없으며 영국의 GEC, 독일의 다이믈러-벤츠항공(DASA)과 함께 대응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가 지극히 국수주의적 결정을 한다면 우리도 영국 전자그룹 GEC 및독일 DASA와의 제휴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BA와 라가르데르그룹 자회사인 마트라는 DASA가 팔기를 희망하는 미사일구매사업의 후보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