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은 비교적 담담하고, 등의 개방정책 때문에 한가한 어촌에서 대표적인 경제특구로 발돋움한 심천은 등의 사망을 더 애도하고, 그리고 홍콩은 등이 없는 홍콩의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우울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등에 대한 사후(死後)평가의 첫 장을 읽는 듯한 이 기사의 요지.
북경의 표정은 담담하다. 76년 毛澤東(모택동)이 세상을 떴을때 수많은 애도 인파가 거리 곳곳에서 눈물을 흘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거리에는 등의 초상화 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등의 죽음을 신(神)의 죽음이 아닌 「위대한 정치가, 그러나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