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사망]뉴욕 주가 『소폭 하락』

  • 입력 1997년 2월 20일 20시 01분


[뉴욕〓이규민 특파원] 鄧小平(등소평)의 사망소식이 뉴욕 증권시장에 처음 알려진 것은 주식거래가 한창이던 현지시간 19일 정오쯤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세계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의 주가는 그 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단지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과 홍콩 대만기업들의 주가가 약간씩 빠졌을 뿐이다. 이는 향후 그의 사망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의 크기를 예보해 주는 지표라고 볼 수도 있다. 이날 중국의 차이나 이스턴 항공사와 산동전력주식은 3∼4%씩 떨어졌고 홍콩텔레컴과 아시아 위성통신 등 홍콩계 주식들의 가격도 2.9∼4.2% 수준으로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을 뿐이다. 월가의 투자전문가들은 그나마 이같은 하락현상이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가격도 주고객인 중국이 당분간 구매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판단아래 오후부터 계약가격이 약간씩 내려갔지만 금명간에 회복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때나 95년1월 등이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졌을 때 관련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던 것과 비교할 때 막상 그가 사망한 이후 주가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뉴욕의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에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데다 후계자 江澤民(강택민)의 경제정책 집행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이 최근 몇가지 사례에서 입증되었기 때문에 증시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우선 정치적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걱耽晥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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