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PC판매가 전년보다 16% 늘어난 6천8백40만대에 그쳐 지난 91년 이후 처음 판매증가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시장조사회사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이 9일 밝혔다.
특히 시장규모가 세계 세번째인 독일은 높은 실업률로 지난해 4분기 PC수요가 오히려 줄었고 이같은 상황 때문에 이 기간중 세계 PC 판매 증가율은 11%로 떨어졌다.
미국의 PC 판매는 전년대비 15%가 증가한 2천6백60만대였다.
PC 제조업체별로는 컴팩이 7백만대를 팔아 10.3%의 시장점유율로업계수위자리를유지했고 △IBM 6백10만대(8.9%)△팩커드 벨 4백20만대(6.2%) 순이었다. 애플 컴퓨터는 전년대비 1백만대가 줄어든 3백6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7.9%에서 5.2%로 줄었고 휴렛 팩커드는 3백만대(4.4%)로 5위였다.
IDC는 주요 선진국 시장의 경기침체로 올해 PC시장도 작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