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대통령－의원선거 시작

지난해 8월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처음으로 체첸공화국에서 대통령 및 의원을 뽑는 투표가 27일 일제히 시작됐다. 체첸 전역에 걸쳐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에서 파견된 70명 이상의 참관인들이 입회한 가운데 오전 7시 (현지시간) 투표가 시작돼 저녁 8시까지 계속된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13명의 후보중 아슬란 마스하도프 총리, 제림하 얀다르비예프 대통령, 샤밀 바사예프 야전 사령관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2월 15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한편 의원선거는 의석 63석을 놓고 8백명 이상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휴전협정에 따라 이달초 체첸에서 군대 철수를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