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위기에 몰린 프랑스의 크레디 퐁시에 드 프랑스(CCF) 은행직원 1천2백여명이 은행장 등 간부를 억류한 채 4일째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20일 사태해결을 위해 중재자를 임명하고 노조측과 재협상에 나섰다.
알랭 쥐페 총리는 필립 루빌루아 전 국영철도회사(SNCF) 사장을 중재자로 임명했다고 밝히고 18일 결렬된 대(對)노조협상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쥐페 총리는 정부는 가능한 모든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이나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는 CCF가 스스로 회생하기는 불가능해 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은행구조 조정정책으로 해고 위기에 처한 CCF 은행직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제롬 메소니에 은행장과 7명의 은행 간부를 억류한 채 은행 건물에서 연 4일째 점거 농성을 계속하며 정부의 성의있는 해결책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