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날」을 맞아 수백만명이 전세계 곳곳에서 기념식을 갖고 「20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 에이즈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환자, 보건관계자, 사회 및 종교계 지도자 등 에이즈 관련자들은 붉은 리본을 달고 각종 기념행사에 참가, 에이즈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에이즈에 대한 관심제고 및 에이즈 퇴치기금확대를 촉구했다.
한편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날 2천2백여만명이 에이즈 발병환자이거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로 에이즈 관련 사망자는 6백여만명에 달한다』고 에이즈를 경고했다.
파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수천명씩 중심가에 모여 가두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