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쿠바의 핵발전소 건설계획이 완료될 수 있도
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예브게니 크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4일 말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지난 81년 시작됐으나 자금부족으로 91년 공사가 중단된 상태
에 있는 쿠바 후라구아 핵발전소 건설공사와 관련, 지난해 쿠바와 체결한 공사자금
지원협정을 모두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공사에 참여하다 미국으로 망명한 기술진들이 부실공사가 우려된다고 한
말을 근거로 플로리다州 키 웨스트에서 불과 3백㎞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후라구아
핵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