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주환원에 2000억 추가 투입… 자사주 1년 내 전량 소각

  • 동아경제

LG전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 공시
재무구조 상당 개선… ROE↑, 부채비율-차입금비율↓
‘질적 성장’ 영역 성과 소개… 전사 영업익 91%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LG전자가 주주환원에 20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또 현재 보유한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28일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LG전자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던 재무지표 이행현황을 공개했다. 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5%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기대비 1.1%p 줄었다. 재무구조도 상당 부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3%로 작년 말 대비 6.5%p 상승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각각 10%p, 8%p 내려갔다.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소개했다. 전장·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 간 거래(B2B), 웹OS 플랫폼 등 비하드웨어(Non-HW), LGE.COM 등 소비자직접판매(D2C)와 같은 영역이 이에 해당한다. 3분기 말 기준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는 전사 매출액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한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총 2000억 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공개했다. 주주환원의 방법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은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기 보유 자사주 76만1000주를 소각을 완료한 바 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과 성장투자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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