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결혼식 잊게 만든 양자역학…최민희 “이해하려 하면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4일 14시 04분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30. [서울=뉴시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30. [서울=뉴시스]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러 논란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4일 해명 과정에서 언급한 ‘양자역학 공부’와 관련해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잠정적 결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양자역학은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 “실험결과를 그냥 받아들인다” “수식은 대충 넘어간다” “그냥 반복해 읽고 외운다” “해킹 대응 체계와 관련해 양자내성암호와 양자암호통신이 어디까지 왔는지만 계속 추적한다”고 적었다.

앞서 최 위원장이 국감 기간인 지난달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과방위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 국감에서 논란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며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말했다.

#국정감사#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딸 결혼식#양자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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