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이렇게 아름답고도 편리할 수 있다

  • 동아일보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
내달 2일까지 전국 206곳서 열려
2025 공공디자인 대상 서초구
광주, 올해의 지역협력도시 선정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의 흡연자-비흡연자 공존을 위한 공공서비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의 흡연자-비흡연자 공존을 위한 공공서비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함께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206곳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를 연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공존: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표어로 내세웠다. 저출생·고령화·기후변화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며 세대 간 조화와 공존을 실현하는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조명한다.

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으로 선정된 14개 작품을 시상하고, ‘공공디자인 진흥 유공자’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명에 대해 표창했다.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대통령상은 서울 서초구가 2022년부터 시행해 온 흡연자-비흡연자 공존을 위한 공공서비스가 받는다. 문체부 장관상은 △국가보훈부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네이버 해피빈 ‘투명 올레드(OLED) 기부 키오스크’ △‘공공장소에서 프라이버시와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연구’가 선정됐다.

올해의 지역협력도시는 ‘광주폴리’ ‘별밤미술관’ 등 지역 정체성을 살린 공공디자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광주가 선정됐다. 2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영국 정부 정책디자인 총괄 앤드루 나이트, 헬싱키 디자인 위크 창립자 카리 코르크만, 뉴욕 타임스스퀘어 개선 연합 대표 팀 톰킨스 등 해외 전문가 3명과 국내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는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 토론회가 열린다.

‘공공디자인 거점’ 행사에는 공공디자인을 우수하게 구현한 지자체, 민간기업, 기관·단체 등으로 총 206곳이 참여한다. 이 중 홍성군, 청주시 등 33곳에서는 지역 주민이 공공디자인을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대만디자인센터와 공공소통연구소 라우드, 네이버 해피빈, 국제공공디자인포럼위원회 등이 운영하는 학술행사(28일∼11월 2일 문화역서울284 알티오) △스위스와 한국의 디자이너가 ‘공공’과 ‘디자인’ 주제 발표(27일 서울 스위스한옥) △2000년 이후의 공공디자인 아카이브 전시(24∼31일 디자인하우스) 등이 진행된다.

서울 구로, 부산 강서, 제주 서귀포 등 전국 10곳의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공공디자인 체험 행사와 전시, 연수회를 진행한다. 공주대, 광운대, 국립한경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한 ‘공공디자인 실험실’에서도 열린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공공디자인은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인식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디자인#세대 간 공존#지역협력도시#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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