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드’에 나온 ‘삼겹살 쌈’ 논란…디즈니+ “우리 콘텐츠 아냐”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6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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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드라마  ‘’진수기‘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중국드라마 ‘’진수기‘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측이 자사가 제공하는 중국 드라마의 ‘문화 동북공정’ 및 한국 드라마 ‘대장금’ 표절 논란 등과 관련해 문제가 된 일부 장면은 자신들의 콘텐츠가 아니라고 밝혔다.

디즈니+측은 6일 뉴스1에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기사에 포함된 삼겹살 장면은 디즈니+에서 제공하는 콘텐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상에서는 디즈니+가 공개한 중국 드라마 ‘진수기’(珍??)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진수기’는 세계 최고 요리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 능소소가 황궁에 들어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태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알려져 2003년 방영된 ‘대장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진수기’ 주인공 능소소가 한복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나와, 중국에서 한국 전통 문화까지 자신들 문화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문화 동북공정’ 논란도 일었다. 이와 관련해 극중 인물이 삼겹살을 구워 쌈을 싸먹는 장면이 예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디즈니+에 따르면 이른바 ‘삼겹살 쌈’ 장면은 ‘진수기’에 나온 것이 아닌, 중국 채널 아이치이에서 방영되는 웹드라마 ‘야불기적천세대인’ 6화 중에 등장했던 것이다.

아이치이 ‘야불기적천세대인: 범접할 수 없는 천세대인’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아이치이 ‘야불기적천세대인: 범접할 수 없는 천세대인’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그러나 디즈니+ 측은 ‘진수기’와 관련해 불거진 ‘대장금’과의 유사성, 문화 동북공정 논란 등과 관련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라며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진수기’가 한국에서 제공되지 않는 것에 대해선 “디즈니+ 콘텐츠 공개 여부 및 일정은 각 나라의 여건과 사정에 따라 상이하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환구시보 인터넷판 환구망은 5일 ‘진수기’가 한국에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극중 인물이 한복이 아닌 명나라 의상을 입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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