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김인석, 박수홍에 공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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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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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과 김인석. 인스타그램
박수홍과 김인석.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인석이 친형으로부터 거액을 횡령 당한 선배 박수홍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김인석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글 올린다. (박수홍은) 제가 힘들 때,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절 다독여주시고. 이 일 포기 하지 않을 수 있게 용기 주고 힘 주신 분”이라고 올렸다.

이어 “어떻게든 제 마음 더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공개된 곳에 글을 올린다”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제가 죄송하고, 아무 힘 없는 후배라 또 죄송하다. 선배님 기도하겠다. 다 잘될 거다”고 했다.

개그맨 손헌수도 전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박수홍은)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 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형과 형수, 그리고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의) 친형은 앞에서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꺼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 메고 다니는데 어떻게 가족을 의심했겠냐”며 “그들은 최후 발악으로 악성 루머로 (박수홍의) 이미지 흠집을 내려할 것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없는 응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앞서 박수홍 친형의 횡령 문제가 알려진 것은 최근 그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댓글로부터다. 해당 댓글에는 “박수홍이 데뷔 초부터 친형에게 매니저 업무를 맡겨 출연료 등 모든 돈 관리를 맡아왔는데 형과 형수가 돈을 횡령해 현재 도망간 상태”라고 적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수홍은 인스타그램에 폭로글 내용의 대부분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수홍 측 세무사는 전날 한 매체에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보면 피해 규모가 100억 원과는 다를 수 있다”면서 “피해 규모는 한 누리꾼의 주장일 뿐”이라고 바로잡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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