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PD “코로나19 속 촬영 쉽지 않아…도전자들 모두 성장”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6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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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선PD/엠넷 제공
신유선PD/엠넷 제공
엠넷 ‘쇼미더머니9’이 높은 화제성 속에 지난 18일 방송을 종료했다. 이번 ‘쇼미더머니9’은 랩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도 래퍼들간의 건강한 경쟁이 부각됐다. 덕분에 ‘쇼미더머니9’의 음원은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9은 역대 최고 기록인 2만3000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그 속에는 프로듀서였던 스윙스가 포함돼 이색적인 긴장감을 줬고 릴보이, 킬라그램, 주비트레인 등 이미 인지도가 높은 래퍼들도 도전장을 내 초반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방송 중단 잡음은 있었다. 래퍼 오왼이 대마초 혐의로 하차하게 돼 방송에는 모자이크 처리되는 등 이슈가 있었던 것. 제작진의 사전 검증이 있었음에도 걸러지지 않았던 논란이었다. 향후 엠넷이 더욱 더 도전자의 사전 검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오왼 이슈를 제외한다면 이번 시즌9은 음원 차트 성적면에서도, 화제성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인지도가 낮은 래퍼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이미 이름이 알려진 래퍼들의 진가를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는 평이다.

뉴스1은 이번 시즌9을 연출한 고정경 PD와 신유선 PD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 수개월간 진행했던 ‘쇼미더머니9’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쇼미더머니9이 높은 화제성 속에 마무리 됐다. 소감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획 초기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게 훌륭한 음악을 보여준 프로듀서분들과 참가 래퍼분들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쇼미더머니9’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 속 연출에 있어서 걱정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지.

▶우선 ‘쇼미더머니’의 상징과도 같은 체육관 예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난관이었다. 그 부분에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는데, 예선을 소규모로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참가자 개개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을 택하였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 부분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복병인 참가자 혹은 사건이 있었다면.

▶복병인 참가자라기 보다는 모든 참가자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참가자 분들이 더더욱 좋은 무대를 보여줬던 것 같다.

-릴보이가 우승을 했다. PD 입장에서 예상가능 했는지. 또 이번 결과가 예상과 어느 정도 맞았는지.

▶물론 릴보이가 초반부터 우승 후보라고 불리긴 했지만 예상할 수는 없었다. 프로그램에 임할 때 모든 참가자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고, 그건 프로그램 마지막까지 같은 생각이었다. 특히 TOP4의 경우, 누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모습을 마지막까지 보여줬기 때문에 더더욱 예상할 수는 없었다.

-이번 시즌은 유난히 음원 차트 성적이 더욱 좋다. 프로듀서들의 노력 및 참가자들의 열정을 소개해본다면.

▶좋은 무대와 음원을 선보이고자 하는 프로듀서들과 참가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대단했다. 리허설에서도 무대 연출과 관련해서 디테일하게 의견을 주셨고, 무대 직전까지도 음원과 가사를 수정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최고의 무대와 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 그러한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 시즌도 연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노코멘트 하고 싶다.(웃음)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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