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소’ 블랙스완 혜미 “고소인이 잠자리 요구…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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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13시 30분


블랙스완 혜미. 사진=뉴시스
블랙스완 혜미. 사진=뉴시스
걸 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25‧본명 김혜미)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혜미의 소속사는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9일 직장인 A 씨가 혜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혜미는 A 씨로부터 약 50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A 씨는 혜미가 자신이 마련해준 오피스텔을 다른 남자와의 데이트 장소로 사용했으며 채무도 해결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속사 디알뮤직은 A 씨가 오히려 술을 마시고 성적 요구를 하는 등 혜미를 괴롭혀왔다고 반박했다. 디알뮤직은 10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강경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소속사는 디스패치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정정(반론)보도 등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함께 취하기로 했다고 했다.

혜미는 소속사를 통해 “아프리카TV BJ로 잠시 활동하던 기간 수도 없이 별 풍선을 제공한 ‘아프리카 회장’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만남을 가졌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며 “A 씨가 오피스텔에 와서 술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 씨에게 돈을 받은 것은 인정했다. 다만 채무 관계는 500만 원뿐이고, 나머지 돈은 전부 A 씨가 자발적으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혜미는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된 금원도 고소인 주장과 같이 수천만원이 아닌 120만원에 불과하다”라며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고 했고, 계속 잠자리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혜미는 “오피스텔을 남자들과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이용했다는 등 이상한 여성으로 표현한 것은 참을 수 없다. 사실을 입증할 증인과 증거가 다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혜미는 2015년부터 라니아로 계약이 돼있었고, 6개월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블랙스완 데뷔 첫 곡 활동으로 마감하는 조건으로 합류했다. 지난 7일 이미 계약이 만료된 상태로 더 이상 회사 소속이 아니다. 사실상 개인적 일에 회사가 대응할 의무는 없지만, 적극 도울 것이다. 무책임한 악의적 폭로로 심혈을 기울여 프로젝트에 결정적 흠이 갔으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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