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진구X최시원X장기하X송호준, ‘리얼 항해’에 설렘 반·걱정 반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캡처 © 뉴스1

‘요트원정대’의 항해가 시작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요트원정대’에서는 배우 진구, 가수 겸 배우 최시원, 가수 장기하, 미디어 아트 작가 송호준이 선장 김승진을 만나 요트를 타고 대자연을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온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 첫 방송에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이들은 본격 항해에 앞서 설렘 반, 걱정 반인 모습을 보여줬다.

프롤로그에서 멤버들은 아침부터 거친 파도로 인해 몸도 가누기 힘들어 보였다. 태풍까지 만나 위기도 맞이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 속 험난한 바다를 가르며 버텼다. 멤버들은 거제도에서 출발했다. 목적지는 태평양 초입에서 만나게 될 유독 빛나는 별자리 ‘남십자성’이었다.

이들 모두 사전 인터뷰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망 중 하나”, “에너지 얻을 것”, “모든 인간들이 모험을 좋아한다” 등의 속내를 밝혔다. 얼마 후 약속 장소에 도착한 크루들은 요트부터 구경했다. 요트에는 방(캐빈) 5개, 화장실 5개, 넓은 거실 겸 부엌이 있었다. 큰 바다를 건너기에 아주 적합한 배라는 게 선장 김승진의 설명이었다. 선장과 이야기를 나눈 크루들은 설렘과 함께 바다 환경에 대한 걱정도 했다.

크루들은 항해를 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먼저 장기하는 “대자연을 많이 만나는 여행은 실망을 시키지 않더라. 장기간을 큰 자연에 노출된 경우가 없어서 대박이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구는 “다른 사람들과 내가 몰랐던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최시원은 “생각해 보니까 바다 여행은 연안만 해봤지 사실 횡단을 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다. 여기서 20일을 잘 견뎌내면 육지에서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닐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밖에도 송호준은 “이번 여행은 최대한 성실하지 않게 게으름 피우는 게 콘셉트”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를 들은 선장은 “이번에 정말 재미있는 항해가 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강풍 속에 첫 출항을 겪어봤다. 강풍과 파도 등 생각보다 험난한 항해에 모두가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최시원은 “출항 전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반으로 줄었다. 긴장감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생각보다 많이 흔들려서 뒤집어질까 봐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선장님이 뒤집어지진 않는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는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배가 심하게 휘청이자 진구는 “이게 말이 돼? 이게 뭐야!”라며 당황하기도.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뱃멀미라는 걸 해봤다. 울렁거리고 어지럽더라. 배가 기울어지는 각도가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

연습 출항을 마친 이들은 며칠 뒤 진짜 출항을 위해 거제도에 모였다. 크루들은 한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요트에 실었다.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육지에서 만찬을 즐겼다. 이 자리에서 김승진은 멤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에 답을 하고, 위기에 대처하는 법도 알려줬다. 본격적인 항해 계획도 세웠다.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폭우로 인해 걱정하는 크루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최시원이 요트가 아닌 병원을 찾아 궁금증을 높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