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유출 피해’ 조인성 “추궁했더니 고장환 이름 나와…상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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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3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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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갈무리
사진=라디오스타 갈무리
배우 조인성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타인에게 유출한 방송인 고장환을 언급했다.

조인성은 12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올 1월 고장환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과한 일을 떠올렸다.

고장환은 당시 군 시절을 함께 보낸 조인성의 전화번호를 카드사 직원에게 알려준 적이 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고장환은 “(카드사 직원이) 상위 5~10%에게만 만들어준다는 신용카드가 있는데, 아는 지인이 있으면 소개시켜줄 수 있느냐고 하더라”면서 “저에게 혜택은 없었지만 그때 (조)인성이 형 번호를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장환은 “‘형이 고마워하겠지’란 생각을 했다”면서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고장환은 얼마 뒤 조인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면서 “(조인성이) 혹시 (카드사 직원에게) 내 번호 알려줬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인성의 목소리가 영화 ‘비열한 거리’ 목소리 톤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장환은 “(조인성이) ‘장환아, 우리 사이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잖니?’라고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고장환은 조인성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지만 몇 년째 답을 받지 못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한다고 전했다.

사진=라디오스타 갈무리
사진=라디오스타 갈무리

조인성은 12일 방송에서 ‘고장환 방송 봤냐. 장환이가 너무 미안해 하더라’는 김구라의 말에 “마음의 상처는 있었다. 아직 통화 못했다”면서 “카드사 직원이 죽어도 번호를 누구에게 받았는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끝까지 추궁했더니 거기서 고장환의 이름이 나왔다”며 “장환이한테 전화를 하니 그랬다고 하더라. ‘너 왜 그랬니? 너랑 나랑 그런 사이였니?’라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조인성은 “그래도 지나간 사건이니까”라고 말했고, MC들은 다 풀린 게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자 조인성은 “눈탱이만큼은 아니지만 마음탱이는 좀”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윤종신은 “바뀐 번호는 고장환에게 안 가겠지”라고 장난쳤고, 조인성도 “이미 번호가 바뀌었다”면서 고장환에게 신발 살 일 있으면 연락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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