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블리’강민경 PD 제작발표회 불참…“세월호 발언 반성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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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9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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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사진=KBS
‘세월호 유족 비하’ 논란을 빚었던 강민경 PD가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주연 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이 참석했다. ‘세월호 유족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강민경 PD는 불참했고, 배경수 CP가 대신 참석했다.

이날 배경수 CP는 “강민경 PD가 자리에 없어서 생각이 많으실 것 같다. 강민경 PD에게 제작발표회 참석 권유를 했는데, 불참하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하더라. 방송을 만드는데 열중을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책임 프로듀서로 여러 입장을 밝혔지만 다시 한번 양해 말씀을 드린다. 우리 드라마를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경수 CP는 “제작발표회에 PD가 나오지 않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PD 본인이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며 “논란에 대한 언론의 질타를 조금 더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는 의미다. 본인의 실수이기 때문에 반성의 자세를 보인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 PD는 최근 드라마 촬영 도중 배우 A 씨의 연기를 지적하다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 사실은 현장에 있던 한 스태프가 신문고에 투고하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배경수 CP는 동아닷컴에 “강민경 PD 자신도 해당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강민경 PD도 현재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자숙하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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