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세계의 길거리 음식 찾아가는 ‘미식 방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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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4일 10시 16분


사진=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사진=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여행’과 ‘음식’이라는 예능프로그램 단골소재를 결합한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베일을 벗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23일 첫 방송된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요리전문가 백종원이 세계 곳곳에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방랑기’다.

백종원은 첫 번째 도시로 중국 청두를 택했다. 그는 유창한 중국어로 골목을 누볐고 2박3일간 맛집을 찾아 달걀볶음면, 마파두부, 막창국수, 어향가지, 족발x오리고기 덮밥 등의 음식들을 소개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역시 백종원”과 “식상하다”로 나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백종원만의 맛 분석과 표현력에 감탄했다. ba*** “요리에 대해 그냥 맛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배경이나 말뜻 같은 것도 설명해주니까 더 좋은 것 같다. 요즘 먹는 프로가 너무 많아서 질렸는데 색다른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my***은 “재밌었다. 백종원에게선 자신의 분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철철 넘쳐흘러서 감출 수 없는 모습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밖에도 “재밌게 봤다. 다큐멘터리랑 ‘3대천왕’을 합친 것 같다”(ch***), “청두 맛집 투어 가고 싶어졌다. 최고다”(pe***)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식상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백종원이 맛집을 찾아다니며 평가하는 모습이 ‘백종원의 3대천왕’의 포맷과 유사하며 음식을 담은 화면의 구도는 ‘수요미식회’와 겹친다는 것.

zi***는 “다 똑같은 프로그램 같다. 길 떠나 타 지역에서 식사. ‘3대 천왕’이랑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zo***도 “백종원에게 집중된 먹방 프로인 것 같아서 많이 식상하다. 그게 그거 같은 프로다”라고 말했다.

lm***은 “3~4년 전쯤에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에서 나온 백종원의 아시아 맛 기행과 똑같은 포맷이다. tvN스러운 편집에 자막이 바뀐 것뿐이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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