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주연 ‘버닝’ 홍보 나선 정유미, 이런 반응 예상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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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6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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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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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35)가 배우 유아인(32)이 출연하는 영화 ‘버닝’을 홍보했다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은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아인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정유미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5월엔 버닝!”이라는 글과 함께 유아인의 모습이 담긴 버닝 포스터 사진을 게재했다. 버닝은 유아인이 출연하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다.

사진=정유미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정유미 인스타그램 캡처


정유미의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유아인을 보기 위해 정유미 소셜미디어 계정을 팔로우 한 게 아니라는 것. 유아인은 지난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미니스트와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유아인이 배우 김주혁의 사망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한 것을 두고 “지나치게 가벼운 추모”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유아인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의 사망 당시 소셜미디어에 마녀사냥을 연상케 하는 영상을 올린 것을 비난하기도 했다.

아이디 with****은 정유미 버닝 게시물 댓글에 “유미 언니 보려고 팔로우한 거지, 유아인 보려고 한 거 아닌데.. 언팔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외에 정유미의 게시물에 불편한 시선을 비춘 누리꾼들은 “언니 케세라세라(정유미의 2007년 작) 때부터 팬이었는데.. 언니 응원하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ㅠㅠ”, “아직도 (유아인과) 친구였어요..?”, “정말 팬이었는데 유미님 너무 실망했다. 개인적인 친분은 이해하겠는데 오픈은 안하시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이것만으로도 그분(?) 의견에 동조하는 생각 없는 생각으로 비춰질까봐 속상합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사진=정유미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정유미 인스타그램 캡처


일부 누리꾼들은 추측성 악플을 남기기며 정유미를 비판하기도 했다. 아이디 eena는 버닝 게시물 댓글에 “여성인권 코딱지만큼도 관심도 없었구나.. 하하..”라고 적었다.

반면, 정유미의 게시물이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의견도 많다. 아이디 thom****은 “응원합니다”라고 적었고, 아이디 s_ha****은 “4시간동안 언팔한다는 애들 많은 것 같은데 팔로워 1.6m(약 1만6000명) 그대로인 거 실화냐”라고 밝혔다.

이날 버닝 포스터를 올린 정유미는 유아인과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영화 ‘깡철이(2013년)’에서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아인은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제작보고회에서 정유미에 대해 “아직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여자”라면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애정을 갖고 사랑을 담고 있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정유미는 2016년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유아인을 ‘산’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산이 많은 걸 갖고 있지 않나? (유아인은) 큰 산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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