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하면 이승기? ‘꽃도령 3총사’도 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7일 06시 57분


영화 ‘궁합’에서 옹주의 부마 후보로 등장하는 강민혁, 연우진, 최우식(왼쪽부터). 이들은 제각기 매력으로 영화에 윤기를 더해주는 ‘꽃도령’들이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궁합’에서 옹주의 부마 후보로 등장하는 강민혁, 연우진, 최우식(왼쪽부터). 이들은 제각기 매력으로 영화에 윤기를 더해주는 ‘꽃도령’들이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 영화 ‘궁합’ 또 다른 매력 ‘꽃청춘’

‘부마 후보’ 연우진 꽃미모로 두꺼운 팬층
강민혁 첫 상업영화…최우식은 신스틸러


젊은 사극을 꽃피우는 ‘꽃청춘’이 스크린에 나선다. 선두의 이승기가 단연 주목받지만 그 곁에 있는 세 ‘꽃도령’의 활약에도 눈길을 거두기 어렵다.

개봉 7일째인 6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제작 주피터필름)은 조선시대 배경의 이야기를 유쾌한 코미디와 로맨스로 완성했다. 권력 암투가 주요 소재인 기존 사극과 비교해 젊은 배우들의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인물은 극중 부마 후보군으로 나선 3인의 배우 연우진, 강민혁 그리고 최우식이다.

영화는 혼례를 앞둔 옹주(심은경)가 자신의 부마 후보들을 직접 찾아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다. 이승기가 옹주와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는 역술가로 나선 가운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과 차례로 에피소드를 만든다.

연우진은 최근 주연한 드라마 ‘7일의 왕비’, ‘이판사판’ 등에서 보인 성공적인 활약 덕에 ‘궁합’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그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욕망을 숨긴 채 꼭 부마가 되어야 하는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근래 여성팬층을 더욱 두텁게 쌓아가면서 얻은 인기가 이번 ‘궁합’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궁합’ 속 인물은 실제 연우진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작품에서의 모습과 별개로 앞으로 내 삶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민혁은 여배우들도 부러워할 만한 ‘미색’을 과시한다. 밴드 씨엔블루 멤버로, 드라마 경험은 많지만 상업영화 출연은 처음인 그는 새로운 도전이 전혀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여자보다 더 아름답다’는 극중 설정에 맞춰 의상과 외모를 화려하게 꾸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민혁과 주로 호흡을 맞춘 심은경은 그를 두고 “청춘의 얼굴이 보이는 연기자 같다. 푸르른 청명함이 느껴졌다”고 돌이켰다.

최우식은 이번에도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앞서 영화 ‘부산행’과 ‘옥자’ 등에서 남긴 강렬한 인상을 이번 ‘궁합’으로도 이어가는 셈이다. 유쾌하게 흘러가는 ‘궁합’에 긴장감이 불어닥친 순간도 최우식이 등장하면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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