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인터뷰②] 이범수♥이윤진, 비♥김태희의 특별한 인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9일 06시 57분


배우 이범수.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범수.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 비와 이범수의 특별한 인연

과거 이범수 아내로부터 영어 과외 ‘인연’

이범수·이윤진 부부가 비·김태희 부부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범수는 영화제작자로서 첫 작품인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연을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에게 맡겼다. 12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첫 영화에 비를 내세운 건 모험이 아닌 정지훈의 가능성을 인정해서다.

사실 정지훈은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알투비:리턴투베이스’ 등에 출연했지만 흥행면에서는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이범수는 동료 배우가 아닌 제작자의 눈으로 그를 인정하고 타이틀 롤을 맡겼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정지훈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의 흥망을 떠나 배우 정지훈의 탄생은 볼 만하다고 감히 자신한다”고까지 했다.

웬만한 믿음과 직접 보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자신감이다. 이범수는 “옛날에는 셀러브리티 같은 느낌이 강했다면, 어느 날 모니터를 해보니 배우의 기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이범수의 강한 믿음으로 출연하기로 했던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까지 거절했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동아닷컴DB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동아닷컴DB

정지훈의 아내인 김태희도 이범수와 인연으로 묶여 있다. 이범수가 대표로 있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화장품회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모델이 바로 김태희다. 이범수가 정지훈을 통해 김태희를 섭외했고 모델로 나서게 됐다.

이범수와 정지훈의 인연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내인 이윤진을 통해 연결됐다. 이윤진은 이범수와 결혼하기 전 정지훈의 영어선생님으로 활동했다. 당시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했던 정지훈은 이윤진의 도움으로 유창한 영어 실력을 키웠다.

결혼 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두 부부들은 워낙 친분이 두터워 자주 만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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