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vs 엑소’ 리턴매치…이번엔 누가 웃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8일 06시 57분


그룹 빅뱅-엑소(아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엑소(아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빅뱅 12일 정규앨범, 엑소 이틀 후 스페셜 앨범
女아이돌 ‘에이핑크-트와이스’도 연말 빅뱅

빅뱅과 엑소, 에이핑크와 트와이스가 12월 빅매치를 벌인다. 이들은 12일부터 19일 사이 줄줄이 새 앨범을 내놓으면서 경쟁구도를 형성한다. 남녀 아이돌 최강자들의 ‘스페셜한’ 빅매치로 연말 가요계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빅뱅은 12일 세 번째 정규앨범 ‘메이드’를 발표한다. 8년 만의 정규앨범이고, 멤버 탑의 군입대를 앞둔 마지막 음반이어서 관심이 높다. 빅뱅은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 두 곡을 타이틀곡으로 앞세웠다. 엑소는 이틀 후인 14일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을 내놓는다. 2013년부터 매년 12월 겨울 분위기의 스페셜 앨범을 선보인 엑소가 올해는 어떤 노래로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를 높인다.

빅뱅과 엑소는 2015년 6월에도 한 차례 경쟁한 바 있다. 이번 대결은 1년 6개월 만에 벌어지는 ‘리턴 매치’인 셈이다. 빅뱅은 6월1일 싱글 ‘뱅뱅뱅’을 냈고, 엑소는 6월3일 2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잇’을 발표했다. 이번처럼 이틀 차이다. 가온차트 2015년 6월 월간차트에서 ‘뱅뱅뱅’이 1위, ‘러브 미 라잇’이 2위를 차지해 빅뱅이 우위를 차지했다.

에이핑크와 트와이스의 경쟁도 볼거리다.

에이핑크는 15일 스페셜 앨범 ‘디어’를 발표한다. 9월 3집 ‘핑크 레볼루션’ 이후 3개월 만이고, 데뷔 5년 만의 첫 스페셜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빠른 템포의 힙합댄스곡 ‘별의 별’로, 히트곡 ‘미스터 츄’를 만든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다. 트와이스는 10월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레인1’의 크리스마스 버전을 19일 선보인다. 새로 포장된 앨범 재킷 속에서 멤버들은 산타클로스로 변신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긴다.

두 팀도 4월 나란히 신곡을 낸 바 있다. 에이핑크는 4월19일 데뷔 5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네가 손짓해주면’을 발표했고, 트와이스는 일주일 후인 4월25일 ‘치어 업’을 앞세운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를 냈다. 가온차트 2106년 4월 월간차트에서 트와이스 ‘치어 업’은 21위, 에이핑크 ‘네가 손짓해주면’은 82위를 기록했다.

빅뱅과 엑소는 남자 아이돌의 ‘끝판왕’으로 꼽힌다. 엑소는 3장의 정규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엠넷 아시안뮤직어워즈(MAMA)에선 4년 연속 ‘올해의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세대를 아울러 인기를 얻는 빅뱅은 해외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케이팝 콘텐츠로 꼽힌다.

에이핑크와 트와이스는 소녀시대 이후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갖춘 걸그룹으로 평가받는다. 에이핑크는 3집을 10월까지 4만9644장(이하 가온차트), 트와이스는 ‘트와이스코스터:레인1’을 같은 기간 16만6800장 판매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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