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이종석 김우빈…스크린서 리턴 매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19일 06시 57분


연기자 이종석-김우빈(오른쪽). 동아닷컴DB
연기자 이종석-김우빈(오른쪽). 동아닷컴DB
■ ‘W’ 이종석, ‘함틋’ 김우빈에 안방극장 맞대결 완승…

● 이종석

25·27일 일본서 팬 미팅 후 중국 방문
영화 ‘VIP’에서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

● 김우빈


내달 3일 서울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
12월 개봉 ‘마스터’에서 이병헌과 호흡


‘절친’ 김우빈과 이종석이 ‘무한경쟁’ 중이다.

3년 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두 사람의 안방극장 경쟁이 싱겁게 이종석의 ‘완승’으로 끝난 가운데 이번엔 그 무대를 옮겨 아시아권과 스크린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김우빈과 이종석은 자신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스물일곱의 동갑내기라는 점, 가파른 성장세, 각자 가지고 있는 ‘스타 파워’만으로도 끊임없는 비교대상이 되어 왔다. 더군다나 활동 시기나 영역까지 겹치면서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절친한 우정을 쌓아오기도 했다.

우선 김우빈은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부진의 아쉬움을 아시아 투어와 영화로 만회할 기회를 맞는다. 10월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2016 김우빈 팬미팅 스포트라이트’라는 타이틀만큼이나 화려하면서도 만능엔터테이너로서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에 이어 중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등에서 차례로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후 12월에는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로 관객 동원에 나선다. 이병헌, 강동원과 만남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에서 김우빈은 희대의 사기범인 이병헌의 브레인 역으로 출연한다. 큰 키에 어울리는 강한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빠른 두뇌회전의 모습으로 여성 관객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이종석도 만만치 않다. 일찌감치 9일부터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그는 25일과 27일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팬 미팅을 열고 중국 등 아시아로 발길을 돌린다. 영화 ‘VIP’(감독 박훈정) 촬영에도 돌입한다. 남북한의 첩보전을 그린 영화에서 그는 북한의 고위층 아들 광일 역을 맡았다. 사건의 발단이자 이야기를 끌고 가는 핵심이다. 반듯하고 선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이종석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악역이어서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종석은 10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초 스크린에서 흥행 가도를 잇겠다는 각오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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