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떴다③] 송중기, ‘뮤뱅’ PD와 의리 지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5일 06시 57분


배우 송중기. 사진제공|KBS
배우 송중기. 사진제공|KBS
김진홍 예능국장과 ‘뮤직뱅크’서 인연
연예인 최초 ‘KBS 뉴스9’ 출연 성사

송중기(사진)가 3월30일 KBS의 메인뉴스인 1TV ‘KBS 뉴스9’에 연예인 최초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의 이날 ‘뉴스9’ 출연은 신인시절 인연을 맺은 예능국 PD와의 의리가 크게 작용했다.

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진홍 KBS 예능국장이 송중기의 뉴스 출연 약 20일 전 그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뉴스9’ 출연을 제안했다. 김 국장은 2009년 자신이 연출을 맡은 2TV ‘뮤직뱅크’에 당시 신인이던 송중기를 MC로 기용한 인물이다.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당시로선 크게 주목받는 연기자가 아니었지만, 김 국장은 그와 1년 이상 호흡을 맞췄다. 송중기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뮤직뱅크’를 통해 김 국장과 맺은 인연을 잊지 않았고,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뉴스9’ 출연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김 국장 역시 송중기와의 약속을 지켰다. 송중기 측은 ‘뉴스9’에만 출연하는 조건으로 KBS를 방문했고, 뉴스 출연과정을 밀착 취재하려던 2TV ‘연예가중계’는 계획을 접어야 했다. 김 국장이 예능국 소속이지만, 사전에 뉴스 출연에만 합의했던 터였다.

김 국장은 “6년 만에 재회했음에도 송중기가 제의를 받아들여준 만큼 그와의 약속은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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