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수비, 현지 중계진도 감탄… 영리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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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0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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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텍사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두 번째 안타와 타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센스 만점’의 수비로 눈길을 모았다.

추신수는 지난 9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팀의 선제 타점과 두 번째 득점을 올리는 등 6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과 1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터진 안제르 알베르토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이기고 2연승을 거뒀다.

무엇보다도 추신수는 수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드러냈다. 현지 중계진도 이런 추신수의 수비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추신수의 멋진 수비는 3-1로 앞선 2회 무사 2,3루 위기에서 실력을 보였다. 상대 마틴의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롭게 뻗었다. 한 발 앞으로 발걸음을 뗐던 추신수의 상황에선, 그의 머리를 넘겨 펜스 앞까지 가는 타구였다. 이 장면에서 추신수 재치가 돋보였다. 천천히 움직이며 마치 잡을 수 있는 타구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2루 주자 콜라벨로가 태그업을 위해 다시 2루로 돌아가게 했다.

수비를 잘못했다면 3-3 동점에 무사 2루가 되는 상황이 3-2가 됐고 무사 1,3루로 바뀔 수 있었다.

현지 MLB 네트워크 중계진은 이런 추신수의 속임 동작이 콜라벨로의 2루 귀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여러 차례 리플레이로 보여줬다. 또한 맨손 캐치를 통해 곧바로 2루에 공을 던진 후속 동작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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