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닉 부이치치 “출생 당시 어머니도 날 외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8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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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행복전도사' 닉 부이치치가 어머니도 자신을 외면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해표지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강연자가 된 닉 부이치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닉 부이치치는 "해표지증으로 선천적으로 팔과 다리 없이 태어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표지증은 팔, 다리의 뼈가 없거나 극단적으로 짧아 손발이 몸통에 붙어있는 기형을 말하며, '바다표범 손발증'으로도 불린다.

닉 부이치치는 "어머니가 임신 중이었을 때는 전혀 이상 징후가 없었다. 내가 첫 아이라 엄마는 술도 진통제도 먹지 않았다"며 "심지어 어머니는 간호사였다"고 말했다.

닉 부이치치는 "내가 태어났을 때 간호사들은 모두 울고 아버지는 나지막이 신음을 내셨다. 당시 어머니는 나를 보고 싶지 않다고 데리고 나가달라고 하셨다"며 태어났을 당시 어머니에게 외면 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닉 부이치치의 아버지는 "닉은 신의 실수로 태어난 게 아니다"라고 어머니를 설득했고 4개월이 지난 후에서야 어머니가 자신을 받아들였다고 닉 부이치치는 전했다.

닉 부이치치는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동생 갖는 걸 두려워하셨지만 다행히 동생들은 팔 다리를 갖고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닉 부이치치는 어머니에 대해 "내가 자라는 동안 용기와 사랑을 주셨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닉 부이치치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표지증 극복하고 세계적인 강연자가 된 닉 부이치치, 존경스럽다", "닉 부이치치의 어머니 이야기, 가슴 아프지만 감동이다", "닉 부이치치, 정말 힐링되는 방송이었다", "해표지증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닉 부이치치 대단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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