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연예계, ‘악몽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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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31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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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장윤정-아이유.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손호영-장윤정-아이유.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5월 한 달 동안 연예계에 대형 사건들이 잇달아 터져 ‘계절의 여왕’이 ‘사건의 계절’이 되고 말았다.

‘계절의 여왕’을 ‘사건의 여왕’으로 만든 첫 사건은 걸그룹 에이핑크의 홍유경의 ‘탈퇴 논란’이다.

4월 말 에이핑크 소속사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가 홍유경의 탈퇴를 발표하자 그 아버지가 이달 초 ‘일방적으로 퇴출됐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탈퇴냐 방출이냐’를 두고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결혼을 앞둔 가수 장윤정의 안타까운 가정사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장윤정 어머니의 ‘10억 탕진설’에 대해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이 이에 대해 잇따라 반박하면서 가족이 금전 때문에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에는 손호영의 차량에서 여자친구가 변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큰 충격파가 일었다.

사상 초유의 사건에 ‘증권가 정보’란 이름으로 각종 루머와 음모론까지 나돌았다. 변사체 발견 사흘 후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사건은 더욱 더 큰 파장과 충격 속으로 빠져들었다.

29일 새벽 개그맨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도 매우 특이한 사건으로, 그의 돌발행동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같은 날 밤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은 서울 논현동의 한 대로변에서 술에 취한 채 초면의 여성과 승강이를 벌이다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아이유는 결혼설로 홍역을 치렀다.

작년부터 자신에 관한 루머가 사설정보지에 꾸준히 거론돼왔음에도 침묵했던 아이유는 27일 아이돌 그룹 멤버와의 결혼설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29일 최초 유포자와 악플 작성자를 처벌해 달라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리쌍은 자신의 건물의 임차인과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였고, 류시원은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탤런트 출신 유퉁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됐고, 30대 탤런트 최모 씨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이 밖에 그룹 블락비 매니저 이 모씨의 자살, 힙합가수 더 콰이엇의 군복무중 영리 행위 논란도 5월 연예계를 얼룩지게 한 사건이다.

연초부터 연예병사 특혜논란, 고영욱·박시후의 성추문 사건, 프로포폴 불법투약 논란, 아이돌 그룹 멤버의 대마초 흡입, 김혜수 등의 논문 표절 의혹 등 2013년 연예계에 유난히 많은 사건사고가 벌어지면 관계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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