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S라인보다 뜨거운 84라인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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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6일 07시 00분


1984년생으로 안방극장을 누비며 연기활동을 벌이는 연기자들. 한지혜, 신민아, 이다해, 윤은혜(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MBC·SBS·스포츠동아DB
1984년생으로 안방극장을 누비며 연기활동을 벌이는 연기자들. 한지혜, 신민아, 이다해, 윤은혜(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MBC·SBS·스포츠동아DB
■ 드라마 ‘84년생 여배우’ 대세

‘아랑사또전’ 신민아 망가진 열연 호평
‘메이퀸’ 한지혜 억척스러운 변신 눈길
윤은혜 멜로, 이다해는 액션연기 준비중

걸그룹 ‘94라인’의 대항마가 나타났다. 바로 여배우 ‘84라인’이다.

올해 상반기 대세였던 ‘94라인’은 1994년에 출생한 걸그룹 멤버들을 지칭하는 말로, 미쓰에이 수지, 에프엑스 설리와 크리스탈, 카라 강지영, 포미닛 권소현 등이다. 이들과 활동 무대는 다르지만 1984년생인 ‘84라인’의 대표주자는 한지혜 신민아 이다해 윤은혜. 올해 하반기부터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지혜는 지난해 9월 결혼 후 첫 작품인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청순가련형 캐릭터를 주로 맡아 온 한지혜는 극중 자신을 희생해 어떻게든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려는 억척스러운 캐릭터다. 그의 변신이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며 동 시간대 SBS ‘다섯손가락’과의 경쟁에서도 앞서게 했다.

신민아는 종영까지 2회를 남겨놓은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제대로 망가졌다. ‘러블리 페이스’ ‘청순 글래머’ 등 수식어를 달고 다닌 그는 캐릭터 아랑을 위해 누더기 한복을 입고 산발한 상태로 얼굴에 흙도 묻혔다. 한창 촬영이 진행된 여름에는 땀으로 범벅된 얼굴이 화면에 그대로 잡힐 정도로 미모를 뒤로 하고 열정을 태우며 액션, 코믹, 멜로 모든 장르를 소화했다.

이다해도 복귀에 시동을 건다. 중국 드라마 ‘사랑의 레시피’에 출연해 제3회 중국 LETV 영화&드라마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하며 중국어권에서 입지를 다진 이다해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KBS 2TV ‘아이리스 2’ 촬영에 한창이다. 권총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NSS TF-A팀 요원으로 처음으로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윤은혜도 11월 방송 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를 통해 1년 5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가 강했던 윤은혜는 이번 작품에서 첫사랑의 아픔을 안고 사는 여인으로 나서 정통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최근 아이돌 스타 등이 안방극장을 점령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 그 틈을 ‘다섯손가락’ 채시라, SBS ‘신의’ 김희선,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박시연 등 30∼40대 배우들이 장악했다.

그 사이에서 ‘84라인’ 여배우들은 내년이면 서른의 문턱을 넘는다. 여배우에게 30대는 ‘가장 성숙한 아름다움과 완숙한 연기력을 뽐내는’ 시기.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제 그 길에 들어서는 이들의 활약이 더 다양한 여배우의 층을 형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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