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시청광장 공연 2시간 전부터 후끈…현장 일부는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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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4일 2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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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0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기념 콘서트’에 많은 팬들이 모여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4일 오후 10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기념 콘서트’에 많은 팬들이 모여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싸이의 무료 공연이 열리는 서울 시청 앞 광장은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시청 앞 광장은 정오가 지나면서 공연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삼삼오오 자리가 채워졌다. 공연 시간이 조금씩 가까워 지면서 발 디딜 곳이 없어졌다. 싸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이 사람이 몰려 들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수 많은 인파를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못한 것. 공연을 가까이에서 보려고 앞으로 쏠린 수많은 시민들을 막기엔 적은 수의 스태프들로는 역부족이었다. 그 사이 크고 작은 충돌과 사고가 일어났다. 사람이 많이 몰린 몇 곳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다행인 건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인 시민들을 필두로 모두가 함께 외치며 질서를 찾는 모습이 펼쳐진 것. 시민들의 수준 높은 공연 문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마치 월드컵에서의 길거리 응원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시청 앞 광장에서 다시 펼쳐지고 있다.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는 4일 밤 10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개최한다.

싸이는 지난 달 25일 열린 귀국 기념 기자회견 자리에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가 된다면 어떤 공약을 선보일 것인가 라는 질문에 “만약 1위를 한다면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공연을 열겠다”고 밝혔다.

4일 공개된 빌보드 차트에서 싸이는 1위에 오르지 못하고 2주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공연은 대중과의 약속과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개최된다.

한편 이날 공연은 서울시 소셜 방송 '라이브서울'이 단독 중계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투브와 유스트림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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