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준하 “첫 만남은 비행기…아직 서로 존댓말” 풀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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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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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결혼 발표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개그맨 정준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결혼 발표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결혼 발표하는 지금 이 순간이 참 행복하네요.”

개그맨 정준하(41)는 정신이 없는 듯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2일 낮 12시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발표했다.

정준하는 연신 “감사하고, 급하게 모셔서 죄송하다”며 “약 4년간의 열애 끝에 방송을 통해 줄곧 애칭 ‘니모’로 언급돼온 10살 어린 재일교포 스튜어디스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정준하는 “결혼식은 오는 5월 20일 저녁 6시에 신라호텔에서 연다. 사회는 유재석과 이휘재에게 부탁해놓았다”며 “축가는 박명수가 혼자 부르겠다고 했지만 그렇게는 안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해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결혼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싶었는데 공교롭게 MBC 파업으로 미루게 됐다. 오늘(2일) 아침에 기사를 통해 알려져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급하게 열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정준하는 이날 자리에 모인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흥미진진한 연애와 결혼 풀스토리를 공개해 관심이 쏠렸다.

●첫 만남은 일본가는 비행기 안

그는 “약 4년 전 일본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자친구를 처음 봤다. 인상이 아주 좋았다”며 “나중에 일본에서 활동 중인 윤손하와 친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소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첫 만남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이메일로 연락했다. 아직 여자친구가 한국말이 서툴지만, 이메일로 많은 대화를 했다. 내가 여자친구에게 누구를 닮았느냐고 물으니 ‘생선 닮았다’고 하더라. 니모를 닮았다고 해서 애칭을 니모로 정하게 됐다. 나는 슈렉이다. 실제로 여자친구 휴대폰에도 ‘슈렉’이라고 저장돼있다”며 웃었다.
개그맨 정준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결혼 발표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개그맨 정준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결혼 발표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상견례는 일본 오사카에서…신혼집은 서래마을

상견례는 일본 오사카에서 이뤄졌다. 정준하는 “부모님과 같이 설 연휴에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있는 오사카에 가서 인사를 드렸다”며 “이후 2월쯤 결혼 승낙을 받고 결혼 준비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신혼집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그는 “‘무한도전’에서 알려진 집에 살다가 서래마을로 신혼집을 마련했다”며 “40여 년간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으니 이제 부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니모’의 매력 포인트는 ‘행복 바이러스’

정준하가 말하는 여자친구 ‘니모’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여자친구가 지닌 ‘행복 바이러스’.

그는 “여자친구를 만난 이후로 내 모습이 맑고 밝아졌다. 방송에서 비치는 모습도 이전의 억울한 이미지에서 많이 밝아지지 않았냐”며 “실제 생활도 많이 바뀌었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아직 프러포즈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프러포즈며 신혼여행 계획을 짜려고 했다. 미뤄져서 급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전하며 “절대 속도위반은 아니다”고 웃었다. 또 결혼 준비를 위해 최근 급하게 5kg을 뺐다는 사실도 알렸다.

한편 “여자친구는 지금 기자회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준하는 “아직 모른다. 지금 비행 중이셔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꽤 오랜 연인에게 극존칭을 쓰는 모습이 다소 어색하면서도 풋풋해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자친구와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메시지를 전했다.

“나란 사람에게 남은 인생을 함께 하겠다고 결심해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 앞으로 정말 몇백 배 더 행복하게 해줄게. 그리고 저 유재석, 박명수 못지않게 행복하게 살게요. 앞으로 모범이 되는 모습으로 변함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켜봐 주세요”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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