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약발 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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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9일 07시 00분


17일 방송 시청률 12.3% 지난주 보다 3.5% 하락
위기타개 대안 시즌2 거론에 제작진 “아직은…”


“시즌2? 아직은 안정화 시킬 단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그동안 방송가에서 소문이 무성했던 ‘나가수’ 시즌 2가 위기를 타개할 대안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나가수’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 조사에서 17일 방송분이 전국 기준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0일 방송이 기록한 15.8%보다 3.5% 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이번에는 ‘남자의 자격’(16.6%), 최민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3.1%)에도 밀려나는 굴욕을 겪었다. 코너별 시청률 외에 프로그램 통합 시청률에서도 꼴찌를 기록했다.

‘나가수’의 하락세는 10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일밤’의 새 코너 ‘집드림’이 한 몫을 했다. 그 동안 ‘남자의 자격’과 같은 시간대 대결을 펼치던 ‘나가수’는 ‘집드림’이 신설되면서 방송 순서가 바뀌어 ‘1박2일’과 맞붙었다.

‘나가수’가 ‘1박2일’과 맞대결을 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 MBC의 판단은 결국 ‘일밤’의 두 코너 모두 시청률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상황이 이러자, 방송가 안팎에서는 10월께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된 시즌 2가 방송 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출연을 논의 중인 가수들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나가수’의 제작진은 “시즌2를 구상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일밤’의 두 코너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한 상황에서 “시즌 2가 위기를 벗어날 돌파구는 아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제작진은 이어 “최근 합류한 가수들도 있어 당장 시즌 2 제작도 불가능하다. 5월에 방송이 재개된 후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아 코너가 좀 더 안정화에 접어들 단계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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