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색 빛깔 유혹 일본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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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5일 07시 00분


일본을 설레게 하는 네 가지 색깔을 지닌 걸그룹이 몰려온다. 파워 넘치는 무대로 일본 열도 점령을 예고하고 나선 걸그룹 시크릿. 스포츠동아DB
일본을 설레게 하는 네 가지 색깔을 지닌 걸그룹이 몰려온다. 파워 넘치는 무대로 일본 열도 점령을 예고하고 나선 걸그룹 시크릿. 스포츠동아DB
여름 일본에서는 한국 걸그룹들의 도전 2라운드가 펼쳐진다.

카라, 소녀시대, 포미닛이 지난 해 진출해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이번에는 애프터스쿨과 티아라, 레인보우, 시크릿 등이 비슷한 시기에 일본 진출에 나선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의 데뷔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크릿과 애프터스쿨, 티아라와 레인보우 등 일본 진출 걸그룹 후발주자들이 각기 어떤 매력으로 일본시장에 강한 첫 인상을 심어줄 것인지, 일본시장 도전에 나서는 네 팀의 각기 다른 색깔과 콘셉트를 조명했다.


● 시크릿 POWER!

여성 4인조 그룹 시크릿은 파워 넘치는 무대로 일본 음악팬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심어줄 계획이다. 8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www.secret-jpn.com)를 연 시크릿은 8월 3일 ‘마돈나’의 일본어 버전 싱글을 발표하고 현지에 정식 진출한다. ‘마돈나’는 작년 8월 국내 발표된 곡으로, 당시 시크릿은 파워 넘치고 역동적인 춤을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마돈나’는 시크릿이 음악으로 먼저 인정받기 위한 곡이면서 파워 넘치는 시크릿의 퍼포먼스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싱글 발표에 앞서 7월6일 도쿄 라포레뮤지엄 하라주쿠에서 프리미엄 데뷔 라이브 공연을 연다. 현지 활동을 위해 일본 대형 기획사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시크릿은 7, 8월 일본 활동에 주력하며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 애프터스쿨 SHOW!

애프터스쿨은 일본 데뷔곡 ‘뱅!’을 통해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로 일본 음악팬들에게 강한 첫 인상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애프터스쿨은 작년 3월 국내에서 ‘뱅!’을 발표하고 역동적이고 파워 넘치는 드럼라인 퍼포먼스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애프터스쿨은 카리스마 넘치는 이 드럼라인 퍼포먼스로 일본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겠다는 계획이다. 3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의 문을 연 애프터스쿨은 7월17일 도쿄의 아카사카 브리츠에서 쇼케이스 형식의 이벤트 ‘애프터스쿨 저팬 프리미엄 파티-뱅!뱅!뱅!’을 벌인다. 그리고 한 달 뒤인 8월17일 데뷔 싱글 ‘뱅!’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 애프터스쿨은 이미 일본의 대형 음반사와 계약을 맺었지만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일본 언론은 3일 일제히 애프터스쿨의 일본진출 소식을 전하며 “카라와 소녀시대를 합쳐 놓은 팀”(산케이스포츠), “섹시, 스타일, 쇼 등 일본에 없는 3S를 모두 갖춘 아티스트”(스포츠호치)라고 평가했다.

● 티아라 CUTE!

일본 기획사 제이록(J-ROCK)과 3억5000만 엔(약 47억 원)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던 티아라는 귀여운 매력을 앞세워 일본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9월 발표 예정인 일본 데뷔 싱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보핍보핍’이 유력하다. 2009년 11월 발표한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이었던 ‘보핍보핍’은 티아라를 스타 걸그룹으로 올려놓은 히트곡. 티아라는 ‘보핍보핍’ 활동에서 귀여운 고양이춤으로 화제를 모았다. 고양이는 일본인들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영물이어서, 티아라는 고양이춤을 앞세운 ‘보핍보핍’으로 일본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아라는 7월5일 도쿄의 시부야 악스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일본 팬들과 만난다. 티아라의 음반유통은 EMI뮤직 저팬이며, 제이 록이 매니지먼트와 홍보마케팅을 담당한다.

● 레인보우 SEXY!

여성 7인조 레인보우는 섹시한 매력을 앞세워 일본 공략에 나선다. 작년 8월 국내에서 발표된 싱글 ‘A’의 일본어 버전을 9월 일본에 발표하고 현지시장에 정식 데뷔하는 레인보우는 핫팬츠로 각선미를 드러냄과 동시에 국내 방송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배꼽춤’으로 일본인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배꼽춤’은 상의를 벗는 듯한 동작으로 살짝 들어올려 배꼽을 노출시키는 춤으로, 작년 8월 발표 당시 한국에서는 걸그룹의 춤과 의상에 대한 규제 강화로 방송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레인보우가 일본 활동에서는 배꼽춤을 제한 없이 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은 한국 방송사로부터 규제를 받았던 이 ‘배꼽춤’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카라의 자매들’이란 수식어로 소개되고 있다. 레인보우는 카라와 같이 일본 유니버설 시그마와 계약을 맺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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