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서 고발한 가정폭력…여성인권영화제 6일부터 35편 상영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3:00수정 2010-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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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여성인권영화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는 총 13개국의 장·단편 영화 3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침묵을 말하라’. 미국의 학교와 비영리단체 등에서 가정폭력에 관한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이 영화는 가정폭력에 맞서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영화제는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스페셜 섹션 ‘피움 줌 인-그럼에도 불구하고, 몸’과 ‘피움 줌 아웃-연애의 이해와 실제’에서는 다양한 시선으로 낙태와 데이트 폭력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각각 상영된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관객과 감독이 직접 만나 영화뿐 아니라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정춘숙 영화제 상임집행위원장은 “여성인권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되지 않았으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여성 인권과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다룬 영화들을 모았다”면서 “관람객들이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화제 기간에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 17점이 전시된다. ‘멈춘 그녀의 신발’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여성들을 추모하는 행사도 갖는다. www.fiwo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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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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