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6년만에 스크린 복귀, 장나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30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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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 엔터(장나라)
(신광영 앵커) 한류 스타 장나라 씨가 6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주 개봉한 '하늘과 바다'의 주인공을 맡았는데요. 영화가 개봉도 하기 전에 대종상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올라 논란이 됐습니다.

(구가인 앵커) 지능은 떨어지지만 숫자 감각과 바이올린 솜씨가 뛰어난 하늘 역을 맡은 배우 장나라 씨를 스포츠 동아 허민녕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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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안녕하세요? 영화 '하늘과 바다'에서 하늘이 역을 맡은 장나라입니다.

* 영화 '하늘과 바다'

허민녕 기자: '명랑 소녀'가 이제 '명랑 숙녀'가 됐습니다. 밝고 맑은 캐릭터의 대명사죠. 이번 영화는 그 정점이 아닌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장: 네, 정점이라고 할 수도 있죠. 남들 눈에는 지나치게 밝고 지나치게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남들과 굉장히 다르다고 느껴지는 캐릭터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정점일 수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다른 느낌일 수도 있고요.

허: '오 해피데이'에 이어서 영화는 두번째 나들이죠? 소감이 어떠세요?

장: 오랜만에 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앞뒤 잴 것도 없이 촬영 당시에도 너무 즐거웠고요.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제 삶에 활력소가 된 것 같아요.

허: 어떤 의미에서요?

장: 일단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일이 너무 하고 싶었고요. 그리고 또 오랜만의 영화이기 때문에 굉장히 설레이기도 하고 기분 좋더라고요.

허: 활동을 쉬었던 건 아니잖아요. 중화권쪽에서 활동도 굉장히 왕성하게 했었잖아요.

장: 그런데 국내 활동이 되게 하고 싶더라고요. 계속 중국활동 하다보니까

허: 한국말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던가요?

장: 그렇죠. 아무래도 한국말로 연기하고, 노래하고...그게 제일 편하니까.

허: 실제 나이에 조금 뒤쳐지는 지능을 지닌 캐릭터예요. 어떻게 보면 조승우씨, 강혜정씨 이런 연기의 계보가 쭉 이어져 왔었고, 또 해외에서도 심심치않게 볼 수가 있었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 이런 캐릭터들이 가끔씩 영화에 등장 하잖아요. 이게 그렇게 사랑이야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이나 불륜 캐릭터처럼 많지는 않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일단은 너무 하고 싶었고, 그리고 조승우씨나 강혜정씨...그런 얘기 많이 하시는데 같이 그렇게 끼면 좋은 것 같아요. (웃음)

허: 연기자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어떤 실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장: 저한테는 연기를 하면서 터닝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허: 구체적으로 어떤?

장: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의 여유를 갖고 연기를 해본 것도 처음이고요. 이렇게 많이 생각해 본적도 처음이고 그리고 또 연기를 많이 쉬었기 때문에 어떻게 시작을 해야되나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어요. 그런데 마침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를 만났고, 그걸로 다시 시작하니까 뭔가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강해요.

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이런 저런 화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인데 대종상 노미네이트에 대한 부분은 그것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장나라씨는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장: 굉장히 마음이 안 좋죠. 촬영하는 내내 정말 빈티나는 얘기지만 돈이 떨어지면 일해서 돈을 다시 채워넣고, 채워넣고, 채워넣고... 이걸 계속 반복하면서 촬영을 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노미네이트 됐다는 얘기를 듣고 저희는 거의 축제분위기였어요. '와 우리같이 이렇게 소소한 작품도 어렵게 만든 작품도 낄 수 있구나 '라는 것에 대해서 기뻤는데 그리고나서 이틀 후에 그런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마음이 굉장히 많이 아팠어요.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래요. 제가 잘못된 길을 가지는 않았어요. 절대로. 그렇게 가고 싶지도 않고요.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잘못된 길을 가지도 않았고, 제 의지도 아니고 그렇지만. 자의든 타의든, 연예인이 뭔가 그렇게 말이 되는 중심에 같이 있다는 거는 대중분들한테 죄송한 일인 것 같아요.

장 : 영화 '하늘과 바다' 10월 28일에 개봉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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