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재개 이하얀 “이혼 후 생활고에 체중 20kg 늘었다”

  • 입력 2009년 6월 23일 14시 50분


2003년 연기자 허준호와 이혼 후 활동을 중단했던 이하얀이 ‘비만녀’로 TV에 컴백해 눈물겨운 살과의 전쟁을 펼친다.

이하얀은 7월 5일부터 첫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리얼 다이어트 프로그램 ‘다이어트 워 3’에 출연한다.

‘다이어트 워’는 비만으로 건강은 물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참가자들의 치열한 다이어트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 1, 2에 이어 이번 시즌 3에서는 12명의 참가자들이 총상금 3000만원을 놓고 처절한 살과의 전쟁을 펼친다.

SBS 공채 4기 연기자 출신인 이하얀은 무용으로 다져진 174cm, 51kg의 늘씬한 몸매와 도시적인 미모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 ‘닥터 봉’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2003년 허준호와 합의 이혼하는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무려 20kg 가까이 체중이 늘어났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하얀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취업도 쉽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반지하 전세에서 지내기도 했다. 여기에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린 채 6년간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은 이하얀은 삶을 포기할 결심도 여러 번 했지만, 초등학생 딸에 대한 사랑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딸의 적극적인 지지로 방송출연을 결심한 이하얀은 “이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과거의 날씬한 몸매도 회복하고, 당당했던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아 이제는 내 딸에게 자랑스럽고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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