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 4월 9~16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4분


23개국에서 온 95편의 영화, 어떤 것부터 볼까.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표어를 내건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아트레온 4개관에서 열린다. 권은선 수석프로그래머는 “올해 상영작은 성(性)보다 여성의 가난과 노동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새로운 물결’ ‘여성노동과 가난’ 등 10개 부문으로 나눠 상영하는 작품 중에서 예매율이 높은 5편을 소개한다.

높은 관심을 끄는 작품은 2월 열린 2009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브리원 엘스’(독일)다. 마렌 아데 감독의 이 작품은 사랑을 표현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기티와 직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변화를 두려워하는 남자친구 크리스가 휴양지에서 다른 커플을 만나면서 겪는 위기와 혼란을 그렸다. ‘에브리원 엘스’와 함께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웬디와 루시’(미국)는 알래스카 생선통조림공장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난 웬디와 그의 애견 루시의 좌충우돌을 그렸다.

‘오픈시네마’ 부문에서는 ‘벚꽃동산’(일본)이 단연 화제작이다. ‘벚꽃동산’은 10대 소녀 6명이 학교에서 11년 전부터 공연하지 못하게 한 안톤 체호프의 희곡 ‘벚꽃동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91년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나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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