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고70’서 노래 끝내주는 미미, 신민아 “가수 되고 싶어요”

  • 입력 2008년 9월 29일 08시 04분


영화 ‘고고70’에서 1970년대 섹시한 댄서 미미 역을 연기한 신민아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가수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신민아는 ‘고고70’(감독 최호·제작 보경사) 속에서 이은하의 ‘밤차’ 등 수준급 가창력이 필요한 곡을 직접 불렀다. 또 고난이도 고고 댄스를 대역 없이 소화했다. 모든 촬영은 실제 공연처럼 라이브로 진행됐고 그녀의 노래와 춤을 본 스태프들은 “댄스 가수로 전업해도 손색이 없는 실력이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녀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무대 위에 서는 매력에 푹 빠졌다”며 “연기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촬영장에서 관객은 모두 연기자였지만노래와 춤에 대한 리액션이 바로바로 나오는 짜릿한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이어 “가수들이 왜 무대에서 그만큼 열정을 바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기회가 되면 노래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가수가 되려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어렸을 때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지만 성장하며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처음에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불안감이 컸다. 합숙훈련까지 하며 집중적으로 과외를 받은 후에야 촬영장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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