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얼굴에 칼자국’ 나쁜놈(?) 변신

  • 입력 2007년 10월 10일 19시 45분


코멘트
한류스타 이병헌이 얼굴에 칼자국을 새기고 나쁜 놈으로 파격 변신했다.

‘빅3’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제작 바른손영화사업부·영화사 그림, 이하 놈.놈.놈)이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스틸 사진을 최초 공개했다.

특히 평소 ‘살인 미소’라고 불리며 달콤한 이미지의 로맨틱 가이로 사랑 받아 온 이병헌이 언제나 최고가 되고 싶은 살인청부업자 나쁜 놈 ‘창이’ 역을 맡아 깊게 패인 선명한 흉터와 피어싱, 야비한 표정의 180도 낯선 모습으로 단숨에 시선을 앗아갔다.

좋은 놈 ‘도원’ 역의 정우성은 당대 최고만 쫓는 명사수이자 쿨 가이답게 말을 탄 채 쏟아지는 폭파물의 한가운데서도 침착하게 목표를 노리고 있는 역동적이고 긴박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이상한 놈 ‘태구’ 역의 송강호는 잡초 같은 생명력의 열차털이범이라는 캐릭터 설명에서 짐작되듯 터프한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있지만 어딘가 우습고 귀여움이 묻어났다고. 한 마디로 이상한 놈이라는 설정에 다른 배우를 떠 올릴 수 없게 한다는 중론이다.

1930년대 격동기의 광활한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세 남자를 선보일 김지운 감독의 웨스턴 무비 ‘놈.놈.놈’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창 촬영 중이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화보]이병헌-수애 주연 영화 ‘그해 여름’ 시사회
[화보]제11회 PIFF 이병헌의 ‘프랑스의 밤’ 행사
[화보]김태희 정우성 주연의 영화 ‘중천’ 시사회
[화보]‘칸’영화제에 간 ‘밀양’ 전도연 송강호 이창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