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암 투병중인 남편 두고 코믹연기 힘들었다”

  • 입력 2007년 9월 10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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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이킥'에서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휩쓸고 있는 배우 나문희가 올해 초 대장암 판결을 받은 남편의 가슴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에 출연한 나문희는 "남편이 대장암 판정을 받아 여전히 항암치료중"이라며 힘겨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녹화에서 나문희는 "웃기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지난 겨울에 남편이 대장암 판정을 받아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거침없이 하이킥'과 주연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이 동시에 진행중이었던 나문희는 "스케줄도 바빴지만, 두 작품 모두 코믹 캐릭터였기에 가슴의 울분을 숨기고 즐거운 연기를 해야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나문희는 "아직 남편은 별다른 진척없이 항암치료 중"이라고 밝히며 애잔한 감정을 표현해 진행자는 물론 방청객들 모두가 숙연한 분위기 속에 그녀를 격려했다.

배우 나문희의 솔직한 이야기는 오는 12일 아침에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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