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임진호 부부 “산 속 애정 행각 걸려 파출소 출입”

  • 입력 2007년 4월 24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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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전원주가 남편 임진호 씨와 함께 24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결혼생활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둘 만의 숨겨진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친구 아기 돌잔치 때 처음 만난 두 사람. 당시 임진호 씨는 이리저리 동분서주하며 일을 척척 해내는 전원주를 보고 “저런 여자를 데리고 살면 평생 고생은 안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첫 눈에 반한 사연을 소개했다.

전원주도 “그때 남편의 뛰어난 언변에 마음이 끌렸다. ‘머리에 든 게 많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곧바로 “나중에 안 사연이지만 책에 다 써있는 내용을 줄줄 읊은 것 이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임 씨도 전원주의 매력에 대해 말하며 “시골 처녀 같은 모습이 순수해서 좋았다. 하지만 결혼해서 살아보니 여자 호랑이가 따로 없더라”고 맞받아쳤다.

첫 만남 이후 두 사람은 주로 산에 올라가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전원주는 산속 데이트에 숨겨진 선정적인(?)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번은 신발이 없어진 줄도 모르고 뜨거운(?)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는데, 옆에 있던 건달들이 ‘야! 정신들 차려’라며 신발을 던져줬어요. 또 한번은 산 속에서 뜨거운 데이트를 하다가 걸려 파출소에 끌려가 혼이 나기도 했었어요.”

전원주는 “남편은 돈이 없어도 너무 잘 쓴다”며 경제관념이 전혀 없는 남편에게 실망해 한때 헤어질 뻔 했지만, 위기를 현명하게 잘 넘긴 사연도 털어놓았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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