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내 사랑 백보람 처음엔 싫었다”

  • 입력 2007년 2월 27일 20시 57분


개그맨 커플 김재우와 백보람이 사랑이 시작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재우는 2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net '추적! X-boyfriend' 녹화 직전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백보람을 정말 싫어했다"고 깜짝 발언했다.

김재우는 "개그맨의 입장에서 가수 출신 백보람의 희극인 도전에 대해 '개그맨이 우습나'라는 생각에 많이 괴롭혔다"면서 "백보람에게 방송을 그만 두게 만들려고 마음에 비수도 꽂고 상처주는 말도 많이 했다"고 두 사람의 첫 관계를 설명했다.

하지만 "지켜본 바 꿋꿋이 해나가는 현명한 친구인 것 같았고 결국 사랑하게 됐다"고 열애로 발전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옆자리에 앉았지만 사적인 얘기를 최대한 자제하려던 백보람은 "방송이나 기사로 저희 사생활이 노출이 되다 보니 피해를 보는 부분도 있어 앞으로는 조심하려고 한다. (열애중인 모습이 아닌)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이유를 말했다.

'사생활 보호'에 대한 질문에 김재우는 "기사 밑의 댓글을 보면 악플러들이 저희들의 사생활을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악플러들 개개인의 성격을 알 수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독하면 독할수록 즐겁다"고 너스레로 유연하게 넘겼다.

엠넷 ‘추적! X-보이프렌드’ 기자간담회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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