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면-김해숙 “띠동갑이지만 액면은 부부”

  • 입력 2007년 2월 14일 18시 38분


“띠동갑이지만 액면은 부부 같죠.”

탤런트 박상면(40)이 띠동갑 연상녀 김해숙(52)을 파트너로 맞이한다.

박상면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진행된 MBC ‘문희’ 제작발표회장에서 “이제껏 많은 파트너를 만났는데 이번엔 제대로다”면서 “김해숙 선배님과 대본 연습만 하는데도 (부부의) 느낌이 왔다. 극중 누나라고 부르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느낌이 전달된다”고 말했다.

박상면은 극중 포목점집 아들로 합기도 도장을 운영하다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의 김영철 역을 맡았다. 어머니의 강요로 여덟살 연상의 장한나(김해숙 분)와 결혼하지만 아내가 아닌 누님으로 모신다.

김해숙도 ‘연하의 파트너’를 맞이하면서 “운동을 정말 싫어하는데 헬스를 보름 전부터 하고 있다”며 하루 3시간씩 강도 높은 운동량을 소화하고 있다. 군살을 빼면서 헤어스타일도 다소 젊어보이게 가꿨다.

두 사람은 55, 67년생으로 띠동갑이지만 이날 공개된 시사물이나 실제 ‘액면상’으로도 이들은 부부로 손색이 없었다(?).

박상면은 “저야 10년전 ‘재떨이’(1997년 영화 ‘넘버3’의 캐릭터명)부터 다들 40대로 봐왔다”며 “친구 찾는 프로그램에서 친구들을 봤는데 나는 그대로인데 친구들이 너무 아저씨가 됐다”고 한결같은 외모를 강조했다.

박상면은 “촬영 초반엔 어색했는데 (선배님과) 금방 가까워졌다”며 “올 연말에 선배님과 베스트커플상에 뽑힐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6회분에 애정행각도 등장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희’는 이들 외에 ‘여인천하’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강수연, 이승연, 이정길, 조연우, 이재은 등이 출연한다. 24일 밤 7시 55분 첫방송.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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