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MBC 스페셜 ‘러브레터’ 방송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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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통해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MBC 추석특집 ‘러브레터’. 만화가 박제동 씨,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편지 사연도 함께 소개된다. 사진 제공 MBC
편지를 통해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MBC 추석특집 ‘러브레터’. 만화가 박제동 씨,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편지 사연도 함께 소개된다. 사진 제공 MBC
“엄마, 아침의 일은 제가 잘못했어요. 다음부터는 (양말) 구멍난 것은 제가 꿰매 신을게요. 이젠 투정도 부리지 않고 웬만한 감기는 참겠어요.”

“오늘 통화 중에 혼인신고 했다는 네 말에 왜 이렇게 엄마 마음이 섭섭하고 속상한지 잠을 잘 수가 없구나. 바보 같은 엄마는 지금도 너를 사랑한단다.”

‘MBC스페셜’(18일 밤 11시 50분)의 추석특집 ‘러브레터’는 손으로 꾹꾹 눌러 써내려간 종이 편지의 기억을 되살린다. 이젠 e메일에 밀려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정성스레 써내려간 글씨의 행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열정과 고민의 흔적은 더욱 감동적이다. ‘러브레터’는 가족 간에 주고받은 편지를 4가지 주제로 구분해 말로는 하지 못했던 가족 간의 애정과 추억을 공개한다.

▽연애의 기초=지금은 황혼을 맞는 부부. 하지만 이들의 가슴에도 뜨거운 피가 용솟음치던 시절이 있었다. 이들 부부가 결혼하기 전 가슴 설레며 보냈던 분홍빛 연애 편지를 소개한다.

▽가난한 날의 행복=먹고 살기도 어렵던 시절, 유일하게 기댈 곳은 가족밖에 없었다. 서로 “절망하지 말고 힘내자”고 힘을 북돋아 주던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린다.

▽젊은 날의 초상=‘아버지’의 이름으로 보내온 편지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아버지의 편지에는 그가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고뇌와 격정이 담겨있다. 그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아버지의 편지를 소개한다.

▽마지막 인사=사랑하는 가족을 먼 곳으로 떠나보냈다. 남아 있는 가족이 떠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가득 담은 편지를 띄워 보낸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어린 신부

감독 김호준. 주연 문근영 김래원.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는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문근영의 깜찍한 매력이 빛을 발한다. 열여섯 여고생(문근영)과 스물넷 대학생(김래원)의 결혼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여고생 보은은 죽기 전에 손녀가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아버지의 ‘협박’에 못 이겨 얼떨결에 대학생 상민과 결혼한다. 결혼 후에도 철부지 보은은 짝사랑해온 학교 선배와 데이트를 즐긴다.

◆ 반 헬싱

감독 스티븐 소머즈. 주연 휴 잭맨, 케이트 베킨세일. 19세기 말. 악을 소탕하는 임무를 받은 반 헬싱(휴 잭맨)은 교황청의 부름을 받고 트란실베니아로 떠난다. 400년 만의 부활이라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드라큘라 백작과 싸우기 위해서다. 그곳에서 반 헬싱은 가문의 명예를 걸고 드라큘라와의 전쟁을 해온 발레리우스 가문의 마지막 후예 안나 공주(케이트 베킨세일)를 만난다.

◆ 늑대의 유혹

감독 김태균. 주연 강동원 조한선 이청아. 10대들의 인기를 모았던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서로 스타일은 달라도 잘생긴 데다 싸움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두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서울로 전학온 한경(이청아)은 어느 날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어디선가 날아온 실내화에 머리를 맞는데….

◆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감독 곽재용. 주연 전지현 장혁.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보여준 당차고 활달한 이미지를 재활용한 영화. 늘 의기양양한 여자 경찰관과, 그녀의 남자친구인 착하고 순수한 여고 선생님 사이의 코믹하면서도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다뤘다. 여순경 경진(전지현)은 도망가던 소매치기를 현장에서 체포하지만 막상 파출소에 끌려온 사람은 소매치기범을 잡으려던 명우(장혁). 이렇게 ‘악연’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사랑으로 발전한다.

◆타임머신<오락·MBC 오후 5:10>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패러디한 시트콤 ‘웰컴 투 천막골’을 선보인다. 서울지검 검사가 조직 폭력배를 쫓아 무허가 천막촌인 천막골로 들어온 뒤 검사와 조폭 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그 와중에 천막골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철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 위대한 밥상<다큐·KBS2 오전 8:30>

‘무병장수 베스트 3’에선 비만에 좋은 느타리버섯과 심장병에 좋은 고등어 등을 다룬다. 추운 계절에 먹기 좋은 식품을 다루는 ‘으랏차차 베스트 3’에선 불면증에 효과 있는 대추차와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생강차 등의 효능을 소개한다.

◆ 이리안자야 5000km를 가다<다큐·SBS 오전6:50>

인도네시아 파푸아 섬의 서쪽 끝에 있는 이리안자야. 해발 4000m 안팎의 산이 즐비해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다. 아직도 원시 생활을 하고 있는 다니족과 식인 풍습이 있었던 아스맛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800km에 이르는 맴브라모 강과 장수거북 보호지인 소롱을 탐험한다.

◆ 프라이드 베스트오브베스트<스포츠·XTM 밤 10:10>

일본 이종격투기대회인 ‘프라이드 2004 남제’부터 ‘프라이드 2005 GP Final’까지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를 볼 수 있다. 반더레이 실바와 마크 헌트의 자존심 대결,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미르코 크로캅의 세기의 대결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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