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4일]‘피크닉’ 외

  • 입력 2005년 7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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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피크닉’
◇피크닉

감독 조슈아 로건. 떠돌이 할(윌리엄 홀든)은 형제 같은 옛 친구 앨런을 만나러 캔자스의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노동절 피크닉을 맞아 온 마을이 들썩이는 가운데 할은 특유의 서글서글함으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피크닉에 참가한 할은 앨런의 여자친구이자 마을 최고 미인인 매지(킴 노박)와 춤을 추다 사랑에 빠진다. 작은 마을은 젊은이들의 엇갈린 사랑으로 술렁인다. 질투에 빠진 앨런은 할이 자동차를 훔쳤다고 누명을 씌우고 할은 경찰을 피해 도망친다. 매지를 잊지 못해 몰래 돌아온 할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매지는 어머니의 만류로 할을 다시 떠나보낸다. 20대 초반 킴 노박의 요염하면서도 싱그러운 아름다움이 화면을 흠뻑 적신다. 미국의 한 마케팅 전문가가 ‘팝콘을 먹어라, 콜라를 마셔라’라는 문구를 이 영화 필름에 삽입해 상영한 뒤 극장의 팝콘과 콜라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제 ‘Picnic’(1955). ★★★☆.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스노보더

감독 올리아스 바르코. 프로 스노보더를 꿈꾸는 청년 가스파는 대회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고 만다. 좌절을 딛고 다시 연습을 하러 산을 찾은 가스파는 스노보드 챔피언 조시와 만난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 본 조시는 자신의 스노보드팀에 가스파를 합류시킨다. 부푼 마음에 스위스로 향하는 가스파에게 조시가 꾸미는 음모가 기다리고 있다. 원제 ‘Snowboader’(2003년). ★★.

◇새

새 떼가 갑자기 적의를 품고 인간들을 공격한다. 공원에서 모이나 받아먹는 줄로만 알았던 평범한 새들도 거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걸작 스릴러. 멜라니는 샌프란시스코의 애완동물 가게에서 잉꼬 한 쌍을 사서 조용한 해변마을인 보데가 베이로 차를 몰고 간다. 차에서 내린 멜라니를 갈매기 한 마리가 공격한다. 원제 ‘The Birds’ (19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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