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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2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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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가 할리우드와 같은 영상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대규모 영상단지 조성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남양주시는 21일 임권택 영화감독과 김재형 프로듀서, 명지대 연극영화학과 장미희 교수 등 영상산업 분야 전문가 16명을 영상단지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사업계획서를 심의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을 하게 된다.
남양주시는 올해 추경예산 5000만원을 투입해 2005년까지 영상단지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민자와 외자를 유치해 2007년까지 영상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남읍 팔현리 일대 40만평에 들어설 영상단지에는 세트장과 영상박물관 등이 포함된 제2영화촬영소와 애니메이션 영상관, 게임단지, 어린이 토이랜드 등이 조성된다.
또 영화진흥위원회와 CJ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100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1998년 조안면 삼봉리에 들어선 서울종합촬영소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더 이상 확장할 수 없어 새로운 영상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팔현리 일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이어서 개발이 용이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내부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도 좋다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한 448개 지역특구 가운데 남양주시의 영상단지특구를 포함한 30개 특구를 주요 특구로 선정했다.
남양주=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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