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명예경찰 '경위'됐다

  • 입력 2003년 8월 6일 0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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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양동근씨(24·사진)가 순경에서 경장과 경사를 거치지 않고 일거에 경위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5일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 강력3반 형사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와일드 카드’의 주연배우인 양씨와 정진영씨(39), 한채영씨(본명 김지영·23·여)를 각각 명예경찰 ‘경위’로 위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이 영화 감독인 김유진씨(본명 김병진)에게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키로 했다.

양씨는 ‘와일드 카드’에서 임용 6개월 된 신참 형사 방제수 역을 맡았기 때문에 영화상 ‘순경’에서 3단계를 건너뛰어 ‘경위’로 승진한 셈. 앞서 5월 경찰청에서는 영구 미제 사건인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을, 서울경찰청에서는 ‘와일드 카드’를 각각 단체 관람했다. 경찰은 ‘살인의 추억’ 주연배우 송강호씨 등에게도 비슷한 제의를 했지만 송씨 등이 이를 굳이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장 수여식과 명예경찰 위촉식은 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9층에 있는 청장실에서 열린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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